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SK 김광현이 다승 공동선두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토종 에이스 존재감을 확인시켜줬다.
SK 김광현은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김광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구원진이 1점 리드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김광현의 승리도 날아갔다. 여전히 8승1패.
김광현은 6월 2일 KT전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7일 잠실 LG전서 9이닝 9탈삼진 완봉 역투를 선보이며 반전했다. 13일 인천 롯데전서도 6⅔이닝 3실점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5월 3승 평균자책점 3.07의 상승세를 되찾았다. 더구나 이미 삼성 타선을 5월 8일 인천에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낸 좋은 기록이 있었다. 이날 9승째를 거둘 경우 알프레도 피가로(삼성), 유희관(두산)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를 형성할 수 있었으나 무산됐다.
김광현은 최근 결정력 부족에 시달리는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1~3회 퍼펙트 피칭. 삼진은 단 2개였지만, 철저히 범타를 유도, 투구수를 절약했다. 4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박진만이 공을 잡고 몸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공을 놓치면서 첫 출루를 허용했다. 구자욱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한 방을 맞았다. 볼카운트 1B1S서 슬라이더를 넣었으나 높게 제구됐다. 결국 투런포 허용.
그러나 김광현은 이후 최형우와 이승엽을 연이어 삼진 처리하며 냉정함을 찾았다. 5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정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영욱과 이지영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1사 1,2루 위기. 김상수를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는 동시에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박한이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6회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았다. 나바로에게도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승엽을 1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7회 2사 후 이지영에게 우전안타, 김상수,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8회 시작과 동시에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광현은 4월 7일 이후 이어온 8연승이 중단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난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됐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직구 최고 152km에 43개를 던졌다. 슬라이더를 45개로 직구보다 더 많이 구사했다. 커브도 15개를 섞었다. SK는 삼성 역전승의 희생양이 됐지만, 직구+슬라이더에 커브까지 섞은 김광현의 예술투는 에이스 존재감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김광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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