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마사시 감독과 잘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봐줄 생각은 없다."
문용관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하 한국) 감독이 2015 월드리그 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일본과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20일과 21일 일본 오사카 오사카중앙체육관에서 일본과 2015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 D조 7, 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 한국에서 치른 5, 6차전서 1승 1패를 거뒀다. 이번 원정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문 감독은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 선수도 많고 제 컨디션이 아닌 선수들도 많지만 한일전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겠다는 마음이다"며 "7월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일본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 기선제압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대표팀의 통산 상대 전적은 71승 49패,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일본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문 감독은 일본 마사시 남부 감독과 오랜 라이벌이자 절친한 사이다. 인하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던 문 감독은 일본 파나소닉 팀과 교류전을 가졌고, 당시 선수로 뛰던 마사시 감독과 알게 됐다. 문 감독은 2005년 대한항공 감독으로 부임한 뒤에도 파나소닉과의 교류전을 치르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마사시 감독과 친분을 이어갔다. 홈경기를 앞둔 지난 11일 사전 예비조사 때도 두 감독은 호텔 복도에서 장시간 대화를 주고받았다.
문 감독은 "사람이 좋고 경기를 읽는 눈이 좋은 지도자"라고 마사시 감독을 평가했다. 그러나 문 감독은 "승부를 봐줄 정도로 친한 사이는 아니며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공격수들의 줄부상에 대해서는 "부상 선수가 많긴 하지만 전체적인 선수들 몸 상태는 좋은 편"이라며 "경기 당일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최종 엔트리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선수들의 서브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은 지난 14일 수원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강서브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따냈다. 반면 서브가 좋지 않았던 13일에는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문 감독은 "이번에도 서브와 서브리시브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며 "우리가 생각한 대로 된다면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감독은 기자회견 전 가진 사전 훈련에서도 선수들의 서브와 서브리시브를 집중 점검했다.
한편 마사시 감독은 "한국에서는 우리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했지만, 홈경기에는 다를 것"이라며 "한국의 강서브에 대한 대책을 세웠고,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문용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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