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탈보트, NC전 5⅓이닝 4실점…116구 투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한화 '에이스' 미치 탈보트(32)가 고난의 1회를 딛고 분전했다.

탈보트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와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⅓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을 남겼다.

이날 탈보트에겐 1회가 고비였다.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출발한 탈보트는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그 과정에서 첫 번째 실점을 했다.

세 번째 아웃카운트는 쉽게 잡히지 않았다. 이호준을 고의 4구로 내보낸 탈보트는 이종욱에게 볼넷을 줘 만루 위기에 몰렸고 지석훈 타석 때는 허도환이 패스트볼을 범해 3루주자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지석훈에게도 볼넷을 준 그였다. 결국 손시헌을 3루 땅볼로 잡고 나서야 겨우 1회를 마친 탈보트는 1회에만 투구수 46개를 기록하며 부담스러운 출발을 해야 했다.

이후 탈보트는 3회말 나성범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으나 테임즈의 볼넷, 이호준의 좌전 안타 등으로 만들어진 1사 2,3루 위기에서 지석훈을 1루 땅볼, 손시헌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잡고 무너지지 않았다. 4회말에는 박민우의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2루수 정근우의 지원으로 실점하지 않은 탈보트는 5회말에는 2사 후 이호준에게 볼넷을 줬지만 이종욱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 107개를 기록한 탈보트는 6회말에도 등장했으나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1사 3루 위기에서 김태군을 2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정근우의 홈 송구가 야수선택으로 이어져 탈보트의 실점이 추가됐다. 결국 한화는 탈보트 대신 박정진으로 투수 교체를 택했다. 탈보트는 한화가 0-4로 뒤질 때 물러나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을 수 없었다.

이날 탈보트는 투구수 116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미치 탈보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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