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NC가 3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첫 4연패 수렁에 빠졌다.
NC 다이노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6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19일) 한화전을 승리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선 NC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전적 38승 27패 1무를 마크, 2위 삼성을 0.5경기차로 따돌렸다. 한화는 35승 33패로 5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6위 SK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NC는 1회부터 득점 사냥에 나섰다. 박민우와 김종호가 나란히 좌전 안타를 터뜨려 찬스를 잡자 에릭 테임즈가 유격수 땅볼로 박민우를 득점시켰다. 이호준이 고의 4구로 1루를 채우고 이종욱이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이끌자 지석훈 타석 때 허도환의 패스트볼로 NC가 1점을 추가해 2-0 리드를 잡았다.
3회말에는 나성범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3-0으로 달아난 NC는 6회초 이성열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손시헌이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며 주자들이 모두 세이프,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최진행의 3루수 직선타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면서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곧바로 이어진 6회말 공격에서 지석훈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손시헌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지석훈을 김태군이 2루 땅볼로 득점시켰다. 김태군의 타구를 잡은 2루수 정근우는 포수에게 송구했으나 아웃시키지 못했다.
한화는 7회초에도 찬스를 잡았지만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1사 후 한상훈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가고 정범모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안타로 이어졌다. 이용규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강경학의 1루 땅볼로 한상훈이 득점, 이날 경기의 첫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근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 한화는 추가 득점 없이 공격을 마쳐야 했다.
한화는 9회초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강경학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는 강경학이 아웃된 것을 두고 심판 합의판정을 요청했으나 번복되지 않았다.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5⅓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미치 탈보트가 5⅓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면서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NC는 이재학에 이어 김진성, 임정호, 최금강, 임창민을 투입했고 이재학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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