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거짓말 같이 찾아온 만루 찬스. 그러나 또 한번 거짓말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말았다.
한화가 4연패에 빠졌다. 전날(19일) NC전 패배로 시즌 첫 3연패에 빠진데 이어 4연패 역시 올해 처음 겪는 일. 35승 33패로 5위는 유지했지만 6위 SK에 쫓기는 입장이 됐다.
한화는 20일 마산 NC전에서 1-4로 패했다. 상대 선발 이재학의 역투에 가로 막혀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곧 기회는 찾아왔다. 6회초 한화 공격. 선두타자 강경학이 좌전 안타로 산뜻하게 포문을 열었고 이전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친 정근우는 침착히 볼넷을 골랐다.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나 1아웃. 이어진 것은 이성열의 안타였다.
사실 이성열의 타구는 병살타로 이어질 뻔했다. 유격수 손시헌이 이성열의 타구를 잡고 직접 2루를 밟기 위해 몸을 급히 옮겼으나 그만 그라운드에 미끄러지고 말았다. 넘어진 손시헌은 이내 일어나 1루로 송구했지만 역시 세이프.
행운의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최진행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었다. 마침 최진행의 타구는 빨랫줄 같이 날아갔다. 그러나 타구는 어느새 사라지고 말았다. 3루수 지석훈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안타성 타구가 잡히는 바람에 3루주자 강경학의 귀루 역시 늦었다. 주자를 잡으려는 지석훈과 3루로 돌아가려는 강경학의 '베이스 쟁탈전'은 합의 판정 끝에 지석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더블 플레이로 이닝이 종료된 것이다.
한화는 7회초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얻었지만 강경학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한 것이 전부였다. 올해 7회까지 리드시 전승을 거둔 NC의 불펜은 한화의 추격을 봉쇄했고 한화는 그렇게 4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