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7회까지 리드시 전승을 거둔 NC, 그리고 역전승 1위로 '마리한화' 열풍을 일으키는 한화의 맞대결. 과연 누구의 기록이 더 셌을까.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와 한화의 시즌 6차전. NC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미치 탈보트를 집요하게 공략하기는 했으나 시원하게 도망가지는 못했다. 5회까지 3-0으로 리드했으나 승리를 확신할 수는 없는 점수차였다.
마침 NC는 6회초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성열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손시헌이 넘어지면서 만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최진행이 회심의 타구를 날렸으나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이어졌고 지석훈이 3루를 터치하면서 더블 플레이를 완성시켜 NC가 3-0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NC는 7회초에도 1사 만루 위기에 놓였지만 강경학의 1루 땅볼로 1점을 내준 것이 전부였다. 7회까지 4-1로 리드한 NC는 데이터대로라면 이미 승리를 가져간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하지만 한화는 역전승이 22승으로 리그 1위라 끝까지 안심할 수 없는 상대였다.
NC는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7회까지 리드시 33승 무패로 경기 막판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인 NC는 이날 경기에서도 그 명성을 유지했다. 8회초 최금강이 김태균의 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해 주자를 내보냈지만 곧바로 이성열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았다. 역시 실점은 없었다.
과연 '역전의 명수' 한화는 끈질겼다. 9회초 무사 1,2루 찬스를 잡으며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압박한 것이다. 이용규의 타구를 2루수 박민우가 잡았지만 안타가 되면서 만루 상황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임창민은 강경학을 2루수 병살타로 잡고 경기 종료를 알렸다. NC의 4-1 승리였다.
NC는 지난 해 필승조로 활약한 원종현이 올해 암 투병으로 공백을 보이고 올 시즌 초 김진성의 부상 공백으로 불펜진에 비상등이 켜지는 듯 했으나 새로운 마무리로 자리매김한 임창민의 활약과 최금강, 임정호 등 새로 필승조에 가세한 투수들, 그리고 돌아온 김진성이 선발투수 뒤에 나와 상대 흐름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내면서 더욱 굳건한 불펜진을 완성하고 있다.
[임창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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