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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노경은은 지금 마무리로 올리는 건 무리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은 오늘 불펜에서 대기한다. 2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와잭이 예정대로 등판한다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셈이다.
김 감독은 "스와잭은 원래 어제 던지고 수요일 경기 선발 등판 생각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며 "상황을 보고 쓸 것이다. 주자 없을 때 나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고 말했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 스와잭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고, 올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 16승 24패 평균자책점 4.45.
아울러 "노경은은 지금 마무리로 올리는 건 무리다"며 "오현택과 이현승을 뒤에 두고, 노경은을 앞에서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겨내라고 마무리로 올리는 건 무리라고 본다. 노경은과 오현택, 이현승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나갈 예정이다. 허준혁은 5선발로 들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 1승 3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전(⅔이닝 4실점) 블론세이브로 역전패를 자초했고, 19일 롯데 자이언츠전(⅔이닝 2실점 1자책)에서 부진했던 게 아쉬웠다. 김 감독은 "자기 공을 못 던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노경은이 공은 가장 좋은데 심리적으로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며 분발을 바랐다.
[두산 김태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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