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내가 투수를 바꾸고 내가 떨었어"
NC는 지난 20일 마산 한화전을 승리(4-1)로 장식했다. 무엇보다 선발투수 이재학이 5⅓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으로 물오른 피칭을 보인 것이 승인이었다.
이재학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사 1,2루 위기를 남기고 김진성과 교체되고 말았다. 김경문 NC 감독의 승부수였다. 이성열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손시헌이 그라운드에 미끄러지면서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진행의 3루 직선타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되며 NC가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마산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20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이재학의 교체 타이밍에 대해 "내가 투수를 바꾸고 내가 떨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재학을 바꾸고도 위기가 계속되면서 김 감독도 긴장을 해야 했다. "선발투수가 점수를 주지 않으면 웬만해서는 잘 바꾸지 않는데 어제(20일)는 이상하게 바꾸고 싶었다"는 김경문 감독은 "승리를 할 수 있을 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재학이 호투와 더불어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린 것에 의미를 뒀다. 이어 "이재학이 올해 들어 제일 좋은 공을 던졌다"고 칭찬도 덧붙였다.
요즘 주위로부터 "NC가 계속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말을 많이 듣는 김경문 감독은 "우리가 잠깐 자리를 맡아 놓은 것 뿐이야"라고 웃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NC는 전날 승리로 2위 삼성에 0.5경기차 앞선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 .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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