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신경이 날카로웠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김성근 한화 감독이 '에이스' 미치 탈보트(32)가 마운드에서 예민함을 드러낸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한화는 지난 20일 마산 NC전에 탈보트를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섰다. 그러나 탈보트는 1회에만 투구수 46개를 기록하고 2점을 내줘 어려운 출발을 했다. 결과는 5⅓이닝 4실점. 시즌 최다인 116구를 던졌으나 6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당시 마산구장에는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탈보트는 마운드의 흙을 자주 고르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은 "비가 오다보니 (탈보트의) 신경이 날카로워졌다"라면서 "하지만 투수는 날카로우면 안 된다. 자기 자신을 컨트롤 할줄 모르더라"고 지적했다.
전날 9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정범모가 포수 땅볼을 친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이 주심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타구가 포수의 미트에 맞지 않았냐고 주장한 것이다. 하지만 내야 타구의 파울, 페어 여부는 합의판정 대상에 없어 아웃으로 마무리됐다.
"벤치에서 소리가 들렸다"는 김성근 감독은 "선수 본인이 감각으로 들었을텐데 별다른 제스처가 없었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