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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타자들은 신나게 쳤고, 유희관은 확실히 틀어막았다.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영봉승을 거뒀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10-0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9일 경기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전적 37승 27패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시즌 전적 32승 36패로 8위에 머물렀다. 6월 전적 4승 12패.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과 앤서니 스와잭이 마운드에 올랐고, 롯데는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필두로 강영식, 김승회가 이어 던졌다.
두산은 민병헌-정수빈-김현수-데이빈슨 로메로-오재원-홍성흔-허경민-최재훈-김재호 순으로 라인업을 짰고, 롯데는 정훈-짐 아두치-황재균-최준석-강민호-손용석-김문호-백민기-문규현이 선발 출전했다.
기선제압은 두산. 1회말 민병헌의 안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에서 오재원과 홍성흔이 연달아 적시타를 터트려 2-0 리드를 잡았다.
두산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회말에는 1사 후 로메로와 오재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홍성흔의 중전 적시타로 3-0으로 달아났다. 허경민의 3루수 땅볼로 계속된 2사 1, 2루 상황에서는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김현수가 린드블럼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트려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5점 차에도 만족이란 없다. 두산은 5회말 오재원과 허경민의 안타를 묶어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김재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 7-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말 박건우의 몸에 맞는 볼과 정수빈의 안타를 묶어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9-0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오재원의 좌전 적시타로 두자릿수 득점을 채운 두산이다. 두산은 9회초 스와잭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8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3년 연속 10승에 올라선 유희관이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4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홍성흔이 2안타 2타점, 김현수가 2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6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두산은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 기록까지 달성했다. 그야말로 기쁨 두 배. 새 외국인 투수 스와잭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4⅔이닝 1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타선은 2안타 무득점 빈공에 시달렸다. 투타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그야말로 참패했다. 그나마 손용석과 정훈이 안타 하나씩 때려 자존심을 지켰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첫 번째 사진),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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