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산토스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로 수원 블루윙즈가 안방에서 전북 현대와 비겼다.
수원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서 혼자서 2골을 터트린 산토스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과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승점 29점으로 선두 전북(승점36)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유지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원톱에 정대세를 세웠다. 좌우에는 염기훈, 홍철이 포진했고 중원에선 산토스, 이상호가 공격을 지원하고 조성진이 포백 수비를 보호했다. 수비에는 오범석, 구자룡, 양상민, 최재수가 자리했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이 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에두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그 뒤를 이재성이 받쳤고 좌우에는 에닝요, 레오나르도가 포진했다. 중앙에는 정훈, 최보경이 자리했다. 수비에선 최철순, 김형일, 조성환, 이재명이 발을 맞췄다. 골문은 권순태 골키퍼가 지켰다.
전반 초반에는 전북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8분 레오나르도가 이재성의 전진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빗맞은 슈팅은 어이없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1분 뒤에도 에두가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전에 파울이 선언되어 득점이 무산됐다.
전북은 전반 20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일의 헤딩이 정성룡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쇄도하던 에두가 왼발로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5분 반격에 나선 수원이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최보경의 볼을 가로챈 정대세가 산토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산토스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더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지만 추가 득점 없이 전반은 1-1로 끝났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그러자 양 팀은 후반 12분 교체 카드를 통해 승부수를 던졌다. 전북은 이동국을 투입하며 투톱으로 전환했다. 수원은 권창훈을 내보내 중원을 강화했다. 변화 이후 경기 주도권은 수원이 가져갔다. 수원은 점유율에서 약 60대40으로 크게 앞서며 전북을 몰아쳤다. 염기훈, 권창훈, 산토스의 연속 슈팅이 전북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전북이 터트렸다. 후반 25분 에두와 에닝요를 동시에 빼고 김동찬, 이승현을 투입한 전북은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레오나르도가 통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원의 골문 구석을 갈랐다. 수원 수비가 물러나는 것을 보고 때린 레오나르도의 판단이 적중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서정진까지 내보내며 막판 공세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극적인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문전 혼전 중에 산토스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며 2-2를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