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앤서니 스와잭이 광속투로 존재감을 뽐냈다.
스와잭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구원 등판, 1이닝을 출루 없이 완벽하게 막아냈다. 팀의 10-0 승리에 마침표를 찍은 것.
KBO리그 데뷔전이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스와잭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오늘 20구 정도 던질 예정"이라며 등판을 시사했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 스와잭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었고, 올해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 16승 24패 평균자책점 4.45.
스와잭은 팀이 10-0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첫 상대 오승택을 상대로 150km대 빠른 공을 계속해서 뿌린 스와잭. 오승택을 9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9구째 150km 빠른 공에 오승택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145km 커터와 135km 체인지업도 섞어 던졌다. 곧이어 정훈을 초구 149km 빠른 공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후속타자 아두치도 3구째 147km 커터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큰 점수 차로 리드하던 상황이라 임팩트는 덜했지만 시원시원한 투구에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날 직구(10개)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다. 커브와 투심, 커터를 하나씩 섞었다.
스와잭은 경기 후 "한국 무대 첫 등판이었는데 팬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 투구 내용에도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와잭은 경기 결과 상관없이 1이닝 던지기로 약속했다.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졌는데, 선발 등판하면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앤서니 스와잭. 사진 = 두산 베어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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