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윤희상으로선 잘 던져놓고도 7회 내준 안타 1개가 아쉬웠다.
SK 윤희상은 21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8피안타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7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을 당했다. 시즌 5패(4승).
윤희상은 5월 7일 부산 롯데전(6이닝 무실점) 승리 이후 16일 대전 한화전(4이닝 4실점 패전)까지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승리 없이 3패만을 떠안았다. 이날 패전으로 최근 6경기서 승리하지 못했다. 승리 없이 4패. 올 시즌 삼성전서는 3월 29일 대구 경기서 4⅓이닝 3실점하며 썩 좋지 않았다. 이날은 그때보다 훨씬 더 잘 던졌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힘겨울 것이라 예상됐지만, 윤희상은 경기를 잘 풀어갔다. 1회 선두타자 박한이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박해민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아 손쉽게 선취점을 빼앗겼다. 그러나 이후 심기일전했다. 야마이코 나바로를 우익수 짧은 뜬공, 최형우를 헛스윙 삼진, 이승엽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구자욱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김정혁에게 희생번트를 내줬으나 이지영을 3루수 땅볼, 김상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후 박해민에게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나바로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내며 실점을 피했다.
4회 추가 실점했다. 2사 후 구자욱에게 좌중간 3루타를 맞았고 김정혁에게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이지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다. 김상수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 대량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5회는 최대위기. 박한이와 박해민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 나바로를 3루수 병살타로 솎아낸 윤희상은 최형우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이승엽, 구자욱, 김정혁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김상수를 희생번트로 처리한 뒤 박한이 타석에서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윤길현이 박한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제구 되면서 결승 투런포를 맞았다. 2루 주자 이지영이 결승득점을 올리면서 윤희상에게 패전이 돌아갔다. 6회까지 내줬던 7피안타보다 뼈아픈 7회 1피안타였다.
윤희상은 101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148km까지 찍혔고 직구 37개만큼 포크볼도 33개로 많이 구사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도 섞었다. 3월 29일 대구 경기와는 달리 투구패턴도 다양화하면서 삼성 타선의 예봉을 막았다. 적지 않은 8안타를 맞았으나 3실점은 비교적 선전한 결과다.
[윤희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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