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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선발 투수 인선이 큰 관건이 될 것이고, 구로다도 가능성이 있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 야구 대표팀(이하 일본) 감독이 '프리미어 12' 일정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가진 '프리미어 12' 관련 기자회견에서 "선발투수 인선이 큰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2015 프리미어 12'는 WBSC 세계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가 대항전. 올해 첫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릴 예정이다. 올해 대회는 오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대만과 일본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멕시코가 B조, 대만과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가 A조에 각각 편성됐다.
WBSC는 전날 이번 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1월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번 대회를 위해 '로스터 제도'를 신설, 7월 중 후보 선수를 선정하고, 9월 초 후보 45명을 발표한다. 그리고 10월 초 최종 28명을 선정해 엔트리에 올릴 예정.
고쿠보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외야수)와 모리 도모야(세이부 라이온즈 지명타자). 고쿠보 감독은 "야나기타는 팬을 유치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풀스윙이 트레이드마크"라며 "모리는 젊은 선수임에도 힘이 있다"며 선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직 메이저리거 구로다 히로키(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1975년생, 한국 나이 41세인 구로다는 일본 무대 복귀 첫해인 올 시즌 11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61로 맹활약 중. 2015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에서도 센트럴리그 선발투수 부문 중간집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고쿠보 감독은 "가능성이 있다. 강한 팀은 베테랑과 중간급, 영건의 밸런스가 좋아야 한다"며 "구로다의 피로도를 고려해야 하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고쿠보 히로키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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