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승리에도 불구하고 맹기용 셰프를 향한 논란이 또 불거졌다. 이번에는 레시피 도용의혹이다.
2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맹기용 셰프는 오징어를 소시지의 형태로 만든 요리 '오시지'를 선보이며 박준우 기자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걸그룹 소녀시대 써니는 "내가 해산물을 잘 먹지 않는다. 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요리를 원한다"며 '고기보다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주제로 내세웠다.
이에 맹기용 셰프는 써니의 냉장고 속 재료인 오징어를 갈아 소시지 모양으로 빚은 찜 요리 '오시지'를 완성했고, 써니는 "맛이 없으면 정말 한 입만 먹고 안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건 맛있다"는 호평을 내놓으며 승자로 그를 선택했다.
'오시지'는 맹기용 셰프가 처음 선보인 요리인 꽁치 샌드위치 '맹모닝'에 비하면 분명 완성도 있는 요리였고, 함께 출연한 셰프들 또한 요리에 만족을 표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논란은 불거졌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이 '오시지'가 과거 한 요리 블로거를 통해 소개된 레시피라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었다. 실제 블로거의 요리와 '오시지'는 소스 활용법을 제외하면 흡사한 레시피를 보이고 있다.
물론 '오시지' 논란은 과거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코너 '야간매점'을 향해 제기됐던 레시피 도용 논란과는 성격이 다르다. '야간매점'은 스타가 자신이 즐겨먹는 고유한 야식 레시피를 소개하는 코너였고, '냉장고를 부탁해'는 주어진 냉장고 속 재료를 바탕으로 15분 만에 요리를 완성한다는 것이 룰일 뿐 '창작요리'라는 제한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된 자격 논란을 겪은 맹기용 셰프에겐 요리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과정이 필요했고, 불거진 레시피 논란은 또 하나의 악재가 됐다.
[맹기용 셰프(첫 번째).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