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너를 기억해' 도경수, 엑소 디오는 없었다 [夜TV]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도경수(엑소 디오)가 '너를 기억해' 첫 방송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에서는 이현(서인국)의 이런 시절이 그려졌다. 어린 현은 어린 아이답지 않은 말투와 행동, 뛰어난 지능으로 천재라 불렸다.

아버지 이중민(전광렬)은 "사람은 왜 사람을 해칠까요? 그 전에 사람은 왜 사람을 해치면 안될까요?"라는 현의 물음과 앞서 똑같은 질문을 던진 싸이코패스 이준영(도경수)을 오버랩시키며 자신의 아들을 '괴물'이라 의심했다.

이날 우연히 아버지를 만나러 경찰서에 갔던 어린 현은 그곳에서 준영을 만났다. 준영은 현과 대화 몇 마디로 그의 천재성을 꿰뚫어봤다. 준영은 자신을 프로파일링 하는 중민이 아들 현을 의심하고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눈치챘고, "어릴 때 나랑 현이랑 많이 닮은 것 같다"며 그를 더욱 불안하게 했다.

결국 중민은 아들을 지키고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기 위해 집안에 숨긴 채 직접 공부를 시키기로 했고, 준영은 그런 현의 미래가 궁금하다며 꼭 만나러 가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준영 역의 도경수는 싸이코패스 범죄자 역을 섬뜩하리만치 완벽하게 소화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평소 무대에서 보여준 엑소 디오로서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다수의 작품에서 범상치 않은 연기력을 보여준 도경수가 '너를 기억해'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베일에 싸인 과거의 진실과 묻어뒀던 기억,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에 다가가는 서스펜스와 사건을 수사하며 썸과 쌈을 반복하다 함께 성장하고 사랑에 빠지는 수사 로맨스물이다.

[도경수. 사진 = KBS 2TV '너를 기억해'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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