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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너를 기억해'의 권기영 작가가 한 작가 지망생이 제기한 표절 의혹과 관련해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 없다"며 일축했다.
23일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극본 권기영 연출 노상훈 김진원 제작 CJ E&M)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 작가 지망생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제가 오늘 '너를 기억해'를 보고 소재가 너무 똑같아서 궁금증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라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이 네티즌은 "제가 2년을 준비하고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CJ를 비롯한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이다. 거기서 캐릭터가 프로파일러인 엄마와 11살, 7살 남자 형제가 나온다. 이 두 형제 중 형은 선천적 소시오패스이고, 동생은 후천적 소시오패스다"라며 "엄마는 형제의 어린 시절에 소시오 패스인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을 지키려 지하실에 가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한다. 그리고 10년 후, 아이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고 일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를 기억해'의 아역 설정과 부모, 그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로 가둔다는 점과 '세상으로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거야'라는 대사가 있다"며 "평범한 소재가 아닌데 상당히 유사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 네티즌은 극중 국내 1호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 것과 자신의 작품에서 엄마의 직업이 국내 유일무이 민간인 프로파일러라는 점도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너를 기억해'의 권기영 작가는 "간략히 답변 드리자면 저의 저작권 등록일은 2014년 7월 17일이고, 작품 기획은 2013년 말부터 노상훈 감독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통상 시놉시스를 완성하는데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며, 제가 첫 시놉을 완성하여 노감독님께 메일로 드린 건 2014년 4월입니다)"라며 "언제 공모를 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다른 기획 중인 작품에 관한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반박했다.
권 작가는 "참고로, 저작권 등록 제목은 초기 제목이었던 '헬로 몬스터'이며, 등록 시놉상의 이중민(전광렬) 캐릭터 설명에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것과 '아들 현을 잠재적 살인마로 판정하고 괴로워하다가 아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격리 감금한다'라는 설명이 되어 있고, 사건 당시 사라진 동생 역시 설정되어 있었음을 알려드립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베일에 싸인 과거의 진실과 묻어뒀던 기억, 미스터리한 인물들의 정체에 다가가는 서스펜스와 사건을 수사하며 썸과 쌈을 반복하다 함께 성장하고 사랑에 빠지는 수사 로맨스물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포스터. 사진 = CJ E&M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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