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선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FIFA는 23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김정미의 여자월드컵 활약을 소개했다. 12년 만에 여자월드컵 무대에 나선 김정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키며 월드컵 사상 첫 승과 16강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정미는 22일 열린 프랑스와의 16전에선 잇단 충돌에도 선방을 펼치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반전 종료를 앞두고는 르나르(리옹)과 충돌해 쓰러졌지만 경기 종료까지 한국 골문을 지켰다. 김정미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보이는것 처럼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심각한 부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충돌에서 빨리 회복됐고 경기하는데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12년전 여자월드컵에 출전했던 김정미는 당시 조별리그 3전전패를 경험했다. 반면 올해 여자월드컵에서 한국은 스페인을 상대로 사상 첫 승을 거두며 16강까지 진출했다. 김정미는 프랑스와의 16강전에 대해 "선제골을 너무 일찍 허용해 균형이 무너졌다. 프랑스는 매우 강했고 빠른 팀이었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어려운 조를 통과해 기뻤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미는 "우리가 강하다고 생각했고 이곳에 왔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팀들이 이곳에 있고 매우 어려운 도전이었다"며 여자월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는 뜻을 나타냈다.
[12년 만의 여자월드컵에 출전한 김정미.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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