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전성우가 극중 동성애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전성우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프레스콜에서 동성애자 연기에 대해 "(동성애 연기를) 몇 번 작품을 했었다. 윤소호와 만난건 '쓰릴미'에서 같이 섰다. 4년만에 같이 무대에 선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남자와 남자의 사랑으로 표면적으로 보여지겠지만 어쨌든 우리가 표현하고 생각하는건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으로 보여지려고 노력했다"며 "정말 그런 억압과 아픔을 갖고 있는 아이들, 드러내고 싶지만 드러낼 수 없는 사람들의 슬픔과 아픔을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그 인물에 더 맞게끔 하려 했다"며 "사적으로 불편해지고 그런건 없었다. 점점 더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로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락 음악에 담아 파격적으로 그려낸 브로드웨이 이슈 뮤지컬이다. 2000년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캐나다, 페루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한국에서의 초연을 앞두고 있다.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문진아, 민경아,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전성우. 사진 =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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