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윤소호가 극중 동성애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윤소호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프레스콜에서 "2011년에 전성우와 '쓰릴미'로 만났다. 그 작품 역시 동성애 코드가 있기 때문에 이 작품을 하면서 뭔가 동성애 코드로서 새롭게 느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동성애 코드가 나는 당연히 이 작품을 관객들이 봤을 때 '굉장히 세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우리 작품에서 동성애 코드가 다가 아니다"며 "피터, 제이슨 외의 캐릭터들이 갖고 있는 아픔, 고뇌, 슬픔, 절망 등 모든 감정들이 녹아 있는 캐릭터가 많다. 아무래도 피터와 제이슨은 부량이 많아 부각이 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하면서 어려운 점이 많겠지만 이 작품은 연출님이 연습할 때 강조한게 인물이 갖고 있는 아픔, 왜 이토록 사랑하고 절망하고 왜 이런 결말이 벌어졌는지를 강조하고 주입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동성애 코드라 어려운 점은 없었고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작품 분석에 있어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연습 기간 동안 연출님 방향을 잘 따라가서 무대 위에서 온전히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기와 인간애를 다룬 뮤지컬로 숨기기만 했던 성장의 아픔을 수면위로 꺼내며 정체성에 대한 고민, 방황, 불안한 심리 등을 강렬한 비트의 락 음악에 담아 파격적으로 그려낸 브로드웨이 이슈 뮤지컬이다. 2000년 초연 이후 미국, 영국, 필리핀, 호주, 벨기에, 캐나다, 페루에 이어 전 세계 8번째로 한국에서의 초연을 앞두고 있다.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문진아, 민경아,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배우 윤소호. 사진 = 마케팅컴퍼니 아침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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