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틴슨이 극적으로 시즌 7승을 갖췄다.
조쉬 스틴슨(KIA 타이거즈)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은 스틴슨은 이날 전까지 14경기에 나서며 KIA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형성했다. 14경기에 등판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3.98. 지난 등판인 17일 LG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1회를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박민우는 김종호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나성범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후 테임즈의 볼넷과 이호준의 투수 앞 땅볼로 형성된 2사 2, 3루에서 이종욱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1회에만 3실점.
그래도 무너지지는 않았다. 2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낸 스틴슨은 3회 역시 특별한 위기 없이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3루에 몰렸지만 후속타를 막아내며 실점 없이 끝냈다.
5회 다시 한 번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김종호에게 내야안타, 테임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가 된 것.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이호준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스틴슨이 위기를 넘기자 타선도 화답했다.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브렛 필의 적시타, 이범호의 역전 3점 홈런이 터진 것. 경기는 1-3에서 5-3이 됐다.
5회까지 109개를 던진 스틴슨은 팀이 5-3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시즌 7승 요건 충족.
비록 팀 기대를 100% 만족시키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회 부진을 딛고 어느 정도 제 몫을 해내며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춘 스틴슨이다.
[조쉬 스틴슨.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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