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스튜어트가 베일을 벗었다.
재크 스튜어트(NC 다이노스)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스튜어트는 NC가 야심차게 영입한 외국인 선수다. 지난 2년간 뛰어난 활약을 펼친 찰리 쉬렉이 부진하자 결단을 내렸고 그를 대신해 영입한 선수가 스튜어트다.
1986년생 우완투수인 스튜어트는 2011년과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33경기(14선발) 3승 10패 평균자책점 6.8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기록은 통산 174경기(120선발) 35승 40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영입 당시 에릭 테임즈와의 인연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3회까지는 완벽한 투구였다. 1회 땅볼 2개, 뜬공 1개로 세 타자를 잡은 스튜어트는 2회에도 브렛 필과 김원섭, 이범호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홍구를 높은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내는 등 역시 삼자범퇴. 3이닝 퍼펙트.
4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실책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에릭 테임즈가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최용규와 김주찬을 범타로 막으며 2사 2루. 무실점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이내 안정을 찾았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스튜어트는 이홍구와 강한울을 뜬공, 김호령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지 단 63개를 던진 스튜어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김주찬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첫 실점을 했던 필에게 다시 한 번 중전 적시타를 맞은 것. 결국 스튜어트는 팀이 3-2로 앞선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후속투수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일 경우 패전 위기에 처할 수도 있었다. 김원섭 타석 때 1루 주자 필의 도루 시도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김원섭에게 볼넷, 이범호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며 스튜어트의 첫 승도 무산됐다.
5회까지는 기대에 부응했지만 6회 투구가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게 됐다. 최종 투구수는 82개.
[NC 재크 스튜어트.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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