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오정복이 KT에 들어오자마자 역전 결승 3점홈런을 쳤다. KT가 마법 같은 승리로 마침내 20승 고지를 밟았다.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4로 역전승했다.
KT는 이날 7회말 공격에서 빅 이닝을 만들어내며 LG를 눌렀다. 7회에만 7득점을 올린 것이다. LG는 에이스 헨리 소사를 내놓고도 승리하지 못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20승째를 거두며 시즌 전적 20승 50패를 남겼다. 2연패를 남긴 LG는 30승 39패 1무.
초반 기세는 LG가 좋았다. 1회초 박용택의 볼넷, 김용의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 LG는 2회초 선두타자 문선재의 좌중월 솔로포(시즌 3호)로 2-0 리드를 잡았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정성훈의 볼넷에 이어 양석환이 중전 안타를 쳤고 문선재의 타구를 3루수 앤디 마르테가 곧바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사이 정성훈이 득점해 LG가 1점을 추가했다.
LG는 7회초 공격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타구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지고 오지환의 좌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양석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KT는 7회말 공격을 빅 이닝으로 장식했다. 댄 블랙이 중월 솔로포(시즌 5호)로 첫 득점을 이룬 KT는 김상현의 좌전 안타, 장성우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박경수의 우월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 갔다. 장성호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를 모은 KT는 이대형의 좌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여기서 등장한 선수는 바로 오정복. 지난 21일 NC와의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정복은 이날 KT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였다. 오정복은 기다렸다는 듯 좌월 역전 3점홈런(시즌 1호)을 터뜨려 트레이드의 진가를 확인했다. 소사를 강판시키는 충격포였다. 소사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7회 7실점하면서 6⅓이닝 9피안타 7실점에 그쳤다. 이후 KT는 LG의 추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확인했다.
[kt위즈 오정복이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LG의 경기 4-4 동점이던 7회말 1사 1,3루에서 역전 3점포를 때린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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