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SK의 위안거리였다.
SK 간판타자 최정이 22일 1군에 올라왔다. 그리고 23일 잠실 두산전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로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최정은 5월 26일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이날 전까지 34경기서 타율 0.259 5홈런 21타점. 간판타자의 부상과 부진, 1군 제외로 SK 중심타선은 약화됐다. 우승후보라던 SK는 20일~21일 인천 삼성전을 연이어 내주면서 급기야 7위까지 처졌다.
김용희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경기 전 "2군에서 보고를 받고 있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라고 봤다"라고 했다. 최정은 퓨처스리그 8경기서 타율 0.286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그는 "병원에서 운동을 해도 된다고 했다.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려면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라고 했다. 100% 몸 상태가 아니지만, 팀 부진에 투혼을 발휘하기로 한 것.
최정은 분투했다. 1회초 1사 1루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뜬공을 날렸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넘어지면서 잡지 못했다. 행운의 안타. 0-4로 뒤진 3회초 2사 3루 상황. 볼카운트 2B2S서 장원준의 바깥쪽으로 흐르는 유인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5로 뒤진 6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 장원준의 초구를 공략, 좌전안타를 쳤다. 멀티히트. 1-9로 뒤진 8회초에는 1사 후 양현을 상대로 7구 접전 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수비도 좋았다. 3루수로서 1루 송구 역시 무리 없었다. 풀타임으로 1경기를 온전히 소화하면서 100%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최정이 정상적으로 중심타선에 들어가야 SK 라인업이 좀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날 SK는 무기력했다. 두산에 완패했다. 그나마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른 최정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최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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