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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진로 수업 중 눈물을 흘렸다. 지난 날들에 대한 후회 때문이었다.
23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는 오정연이 진로 수업 시간 중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에 대해 글을 쓰던 오정연은 잠시 눈물을 흘리다 다시 글 쓰기를 이어갔다.
이어진 발표 시간, 오정연은 자신이 작성한 글을 읽어내려갔다. 오정연은 "나는 내가 살아가는 삶의 당당한 주인공이 되고 싶다. 여러 선택의 과정 속에서 오로지 나만 생각하고 결정했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을까?"라며 "가정 사회가 내게 기대하는 걸 충족시키기 위해 선택한 게 대부분이었다. 학창시절에도 부모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선생님께 잘 보이기 위해 공부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여러분들도 분명 그런 점이 있을 거라고 본다. 저도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제가 제 자신을 찾고, 조금씩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참 행복한 것 같다"며 "진짜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남이 뭐라고 하던 거기에 신경 쓰거나 따라가지 않는 주체적인 삶을 더 일찍 시작하기를, 후회없이 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정연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대는 정말 투쟁처럼 보냈다. 너무 힘들고 버거워도 억누르고 온전히 다 못하며 살았던 날들에 대한 회한인 것 같다"며 수업 시간 눈물을 흘린 이유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 사진 =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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