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암살'의 전지현이 자신의 모습을 싹 지워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전지현은 이번 영화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한다. 만주 이청천 한국 독립군 제 3지대 저격수이자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친일파 암살작전 대장 안옥윤 역을 맡았다. 그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타깃의 집에서 자신을 꼭 닮은 여성을 만나게 되며 딜레마에 휩싸이게 된다.
첫 1인 2역에 도전한 전지현은 완벽한 디테일로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쌍둥이 연기를 할 때 정교한 연기로 미세한 차이를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전지현은 안옥윤 역을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머리를 싹둑 잘라내며 영화에 임하는 의지를 표한 바 있다. 그동안 긴 머리를 고수해 온 전지현의 단발 머리 변신이 영화 '암살'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본격적인 촬영 전부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번 영화에서 전지현은 분장 시간이 적었던 탓에 배역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독립군 역할을 맡은 만큼 화장을 거의 안 한 민낯으로 등장하는데, 이 때문에 콧수염을 붙여야 하는 하정우 이정재 등 남자배우들보다도 가장 분장에 할애하는 시간이 적었다.
여기에 5kg의 총을 들고 연습에 매진해 온 만큼 총격신을 비롯한 강도 높은 액션신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자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이 출연한 영화 '암살'은 내달 22일 개봉된다.
[배우 전지현과 영화 '암살' 스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쇼박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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