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한 후 금의환향했다.
여자대표팀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이번 캐나다 월드컵에서 스페인에 역전승을 거두며 월드컵 본선 사상 첫 승과 함께 16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날 대표팀 입국 후에는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오규상 여자축구연맹 회장 등 축구계 인사와 팬들이 함께하는 환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윤덕여 감독은 이날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감회가 깊다. 지난달 출국하면서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걱정도 했다. 좋은 자리가 마련될 수 있어 선수들에게 고맙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셔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먼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소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매경기 힘들고 어려웠지만 우리가 목표로 했던 월드컵 1승과 16강을 확정했던 스페인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윤덕여 감독은 "아직 여자축구는 좀 더 많은 발전을 해야 한다"며 "세계적인 강팀과 대결에서 부족했던 개인적인 능력은 어릴때부터 향상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기회에 많은 아이들이 새롭게 축구를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선수들을 예뻐했고 보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는 윤덕여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을 하면서 힘들어서 표정이 나빠졌지 하기 싫어 표정이 나빠진 적은 없었다. 출정식에서 선수들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아픔을 덜어주고 싶었다. 선수들이 목표를 달성해 너무 기특하다"며 흐뭇함을 나타냈다.
윤덕여 감독은 월드컵에서의 선전이 가능했던 원동력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있었다. 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목표달성이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보였다.
[윤덕여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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