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주상욱·정애리, 동상이몽 모자 상봉 예고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복면검사'에서 정애리와 주상욱이 상봉한다.

정애리와 주상욱은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에서 아들과 어머니로 등장한다. 하지만 극 중 두 사람의 관계는 결코 평범한 모자 사이가 아니다. 아들 하대철(주상욱)에게 생모 임지숙(정애리)은 복수해야 할 대상이고, 임지숙에게 하대철은 자신의 행복을 무너뜨릴 걸림돌일 뿐이다.

임지숙은 그 동안 피도 눈물도 없는 행동으로 하대철을 향한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높였다. 하대철이 자신의 친 아들임을 안 뒤에도 "대철아. 넌 내가 가진 것을 망가뜨릴 수 없다"며 거꾸로 아들을 이용하고, 경계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모인 임지숙에게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하대철의 모습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복면검사' 제작진은 또 한 번 친아들 하대철에게 다가서는 모진 엄마 임지숙의 모습이 담긴 11회 촬영 스틸컷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사진 속 임지숙은 아들 하대철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찾아간 모습이다. 임지숙은 한 손에 커다란 쇼핑백을 든 채 하대철의 아파트 이곳저곳을 둘러보는가 하면, 재벌가 사모님과 어울리지 않게 앞치마를 두른 채 설거지통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소담스러운 밥상을 차린 뒤 하대철과 마주 앉아 있다.

사진 속 임지숙의 얼굴 가득한 미소와 달리, 아들인 하대철의 표정은 어딘지 불편한 듯 보여 애처롭다. 임지숙이 생모임을, 하지만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복수 대상임을 알고 있는 하대철에게 이 같은 임지숙의 친절은 서글프고 가슴 아픈 일인 것. 과연 모진 엄마 임지숙이 어떤 이유로 아들 하대철을 찾아온 것인지, 이로 인해 하대철이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에 놓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애리, 주상욱.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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