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난타전 끝에 삼성을 제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3점을 뽑은 타선 활약 속 13-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33승 37패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3연승을 마감하며 하루 만에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시즌 성적 40승 29패.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초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도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최준석의 우중간 적시타로 곧바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자 삼성은 2회초 김상수의 희생 플라이로 다시 앞섰다.
2회말 공격에서 롯데는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황재균의 동점 적시타에 이어 최준석이 2타점 좌월 2루타를 때리며 4-2를 만들었다. 롯데는 3회 이우민의 중월 2점 홈런으로 6-2까지 달아났다.
삼성이 4회 김상수의 투런 홈런으로 다시 2점차를 만든 상황. 롯데는 4회말을 '빅 이닝'으로 만들며 순식간에 8점차로 벌렸다. 최준석의 중월 솔로홈런에 이어 오윤석, 오승택의 적시타, 짐 아두치의 희생 플라이, 김문호의 적시타가 나오며 대거 6득점한 것.
삼성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진 5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대량 득점했다. 최형우의 솔로홈런과 이지영 적시타, 박한이의 3점 홈런으로 다시 3점차로 따라 붙었다. 롯데는 5회말 강민호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3-9.
난타전이 이어질 듯 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삼성으로서는 8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구자욱이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최준석은 단타, 2루타, 홈런 등으로 5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민호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하는 홈런포를 때렸다. 오승택 3안타 2타점, 김문호 3안타 1타점, 오윤석 2안타 1타점, 정훈 2안타 등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17안타.
삼성은 롯데보다 많은 19안타를 때렸지만 고개를 떨궜다. 김상수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박한이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이승엽이 3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최준석.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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