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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천우희가 고등학생이 아닌 성인이 돼 돌아온다.
천우희는 영화 '손님'에서 마을의 무당 노릇을 강요받는 선무당 미숙 역할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펼친다.
그는 패션지 바자 7월호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발랄한 모습과 시크한 매력을 선보였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천우희는 "어떤 작품이든 지금 이야기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전설을 바탕으로 한 동화를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의 시대와 결합해 2015년에 하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손님'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숙 역에 대해 "신내림과 어울리지 않는 심약한 여자로 마을에서 도덕적으로 가장 순수하다. 선무당 캐릭터이긴 하지만 미숙이 지닌 여린 면모가 잘 표현되도록 노력했다. 처음으로 고등학생 역할에서 벗어나 지금의 나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관객들의 반응이 궁금하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이다.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내달 9일 개봉.
[천우희. 사진 = 바자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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