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 "아이돌 틈 생존경쟁, 하지말까 생각했다"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채연이 5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채연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신곡 '안 봐도 비디오'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채연은 5년 만에 컴백을 준비하며 다진 각오를 전했다. 그는 "컴백을 준비하면서 모니터를 많이 했다. 어린 친구들 아이돌이 워낙 많으니까, '틈 안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 '채연이라는 사람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고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이돌은 무대에 여러 명이 나오는데 저 한 명이 나와서 춤추면 허전해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만 해도 느끼고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하지 말까도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채연은 "저의 결론은 그냥 그런 것 같다. 제가 처음에 했던 것처럼 하자. 뭔가 색다른 거 하려고 하지도 말고, 어떤 걸 과하게 보여주려고 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채연의 모습 그대로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 거 같다"고 전했다.

채연은 지난 2010년 7월 댄스곡 '봐봐봐'를 타이틀곡 한 미니앨범 '룩 엣'(Look At) 이후 5년 만에 컴백했다. '안 봐도 비디오'는 중독성 강한 브라스 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가수 및 배우로 맹활약 하며 중화권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또 최근 SBS '썸남썸녀' 등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채연은 2003년 1집 앨범 '잇츠 마이 타임'(It's My Time)으로 데뷔했다. 이후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사랑 느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가수 채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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