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컴백' 채연, "한국 활동 목말랐다…연기도 선보이고파"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채연이 한국 활동에 목말랐다고 했다.

채연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에서 신곡 '안 봐도 비디오'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채연은 "한국 팬들이 오며 가며 '왜 이렇게 티비에 안 보이세요', '왜 활동 안 하세요' 그런 말 들었었다.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나도 빨리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중국 팬들도 한국에서 빨리 앨범 냈으면 하고 생각하셨던 거 같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중국에서도 동시에 앨범을 발매했다. 한국 집중적으로 하고, 중국에서도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 활동에 제가 목말랐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한 채연은 MBC '음악중심'을 통해 5년 만에 컴백하는 것과 관련 "제가 5년이란 단어 하나 만으로 중년이란 생각이 들어서 5년이란 말이 없었으면 좋겠다. 부담스럽다. 대단한 걸 들고 나오지 않을까 기대감이 들 것 같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지 않나"라며 웃었다.

중국 활동에 대해선 "제가 중국에서 드라마를 세 편 찍었다. 시대극 2편과 현대극 1편을 찍었다. 예능도 하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제가 중국어가 유창하게 되진 않지만 간단한 중국어나 활동적으로 하는 예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중국활동과 한국 활동의 차이점에 대해선 "제일 크게 느꼈던 건, 적응이 안 됐던 건 하루에 일을 하나 밖에 할 수 없다. 의외였고,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는 MBC 갔다가, SBS 갔다가, 부산 갔다가 라디오 갔다가 할 수 있는데 한 곳에 가면 다른 곳에 가는데 하루가 걸리더라. 여유롭다고 느끼면 여유로운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은 적응이 돼서 그 시간을 다른 걸로 채운다. 하고 싶었던 걸 한다던가 보고 싶던 걸 한다던가. 여유로움이 중국 활동에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채연은 "한국 활동을 오랜만에 한 것 같진 않은데, 뭔가 굉장히 달라진 느낌이 든다. 분위기도 그렇고 프로그램도 많이 달라져서 잘 모르겠다. 닥쳐 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여러 방면으로 하고 싶다. 여러 분들 자주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채연은 지난 2010년 7월 댄스곡 '봐봐봐'를 타이틀곡 한 미니앨범 '룩 엣'(Look At) 이후 5년 만에 컴백했다. '안 봐도 비디오'는 중독성 강한 브라스 테마라인에 신나는 비트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 펑크 팝이다.

그 동안 중국 시장에서 가수 및 배우로 맹활약 하며 중화권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또 최근 SBS '썸남썸녀' 등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편 채연은 2003년 1집 앨범 '잇츠 마이 타임'(It's My Time)으로 데뷔했다. 이후 '둘이서', '오직 너', '흔들려', '사랑 느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가수 채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