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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예 대신 경제를 택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의 새로운 코너 '썰쩐'이 베일을 벗었다. 포커스는 단연 스타강사 겸 경제전문가 최진기에 맞춰졌다.
25일 밤 방송된 '썰전' 2부에서는 새로운 코너 '썰쩐'의 첫 방송이 전파를 탔다. '썰쩐'은 돈에 관한 썰을 푼다는 뜻으로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 뉴스를 다루는 코너다. MC로는 기존 출연진인 개그맨 김구라와 방송인 서장훈에, 최진기와 개그우먼 장도연이 새롭게 합류해 호흡을 맞췄다.
첫 회에서는 또 하나의 허니버터 과자 열풍이라 불리며 주류 시장에 파란을 가져온 유자맛 소주에 관한 내용이 다뤄졌다. 논의를 주도한 것은 최진기였다. 김구라와 장도연이 MC의 역할에, 서장훈이 경험담을 보태는 데 집중한 가운데 최진기는 "1도 낮은 소주가 통했다는 말도 있지만 정확히 말해 지금 현상은 '단맛 소주' 열풍이다"는 분석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핵심은 달아서 좋아하는 것이다. 단맛 소주가 있고, 허니버터 열풍이 있었다. 또 설탕을 쓰는 장면으로 화제가 된 외식사업가 백종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렇게 단맛이 열풍인 것은 한국 사람들이 무언가 불안하다는 뜻이다"고 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진기는 토크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 "서양은 혼자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알코올중독자가 우리보다 더 많다. 대신 우리는 여럿이 함께 마시는 문화이다 보니 음주 후 폭행 문제가 더 많다" 등의 정보를 전달하며 코너의 질을 높였다.
이날 2부에 배정된 시간은 짧았지만 단맛 소주 열풍의 이유부터 이로 인한 주류 시장의 변화와 수혜를 입는 분야까지 '썰쩐'이 담아낸 정보는 알찼다. 그리고 그 정보의 질을 담당한 것이 최진기였다.
'썰쩐'이 인상적인 첫 출발 테이프를 끊은 가운데 '썰전' 1부가 처음 등장할 당시 명쾌한 해석과 정보전달, 소신 있는 발언을 선보인 정치평론가 이철희가 프로그램 인기의 한 축으로 자리한 것처럼 최진기가 향후 2부를 이끌어나갈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최진기(두 번째).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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