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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최강희, 소녀시대 유리, 슈퍼주니어 김희철, 사이먼디가 시속 40km로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 '점'과 '점'의 여행이 아닌 과정의 여행을 즐긴 이들의 강제저속여행, 어땠을까.
26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올리브TV '맵스'(MAPS) 제작발표회에는 최강희, 소녀시대 유리, 사이먼디, 유희경 PD가 참석했다.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뮤직비디오 촬영 일정으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시속 40km 이하로 주행하라는 제작진의 규칙에 당황해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40km에 답답해하며 속력을 냈지만 이어 경보음이 울려 강제로 저속여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최강희는 "기대를 정말 많이 하고 갔다. 촬영할 때 제주도를 많이 가지만 한 공간에서만 있다가 온다. 이번에 네비게이션 없이 지도만 갖고 가니까 길을 못 찾겠더라. 하지만 이후 제주도 길을 많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유리와 처음 만나 여행을 가게 된 최강희는 "내가 많이 갇혀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됐다. 늦게 가라고 하니까 어려웠고 처음에는 그 속도에 묶여서 아무 것도 안보였다. 또 낯선 사람(유리)과의 동행과 잠을 잘 때도 붙어있는 카메라가 어색했다"고 설명했다.
최강희와 '깡율자매'로 여행을 함께 떠난 유리는 "서울에서 직접 운전할때 무조건 네비게이션을 검색하면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한다. 그래서 주위를 돌아볼 기회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네비게이션 안내 소리와 화면 등에 신경을 안 쓰고 풍경들을 보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과 직접 얘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의외로 길을 찾아가는 과정 안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라며 느린 여행의 즐거움을 전했다.
유리는 최강희와 첫 만남에 같은 침대에서 잠을 자고 3박 4일간 함께 꼭 붙어지내며 제주도의 이곳 저곳을 여행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색하고 불편했는데 여행이라는게 참 신기한게, 자연스럽게 그런 것들을 만들어주더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편안하게 잠들었다. 친해졌고 가까워졌다"라며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서로 간의 자매 애정을 보였다.
이들과 달리, 사이먼디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김희철과 우정여행을 떠났다. 그는 김희철에 대해 "성격도 잘 맞는다. 이번 여행을 통해 오히려 더 좋아지면 좋아졌지, 나빠진 것은 없었다. 그런데 우리는 입이 쉴 틈 없이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유희경 PD는 '여행지에서 공부할 것이 필요없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했다. 핸들을 트는 곳 전부가 길이었고 새로운 추억이 됐다. 유 PD는 "유리가 마지막 인터뷰에서 '3박4일 동안 다 느껴봤다. 그래서 이 여행이 끝내기 아쉽다'고 했다. 힘든 것 이면에 좋은 언니를 만났고 좋은 형과 더 친해진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힐링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맵스'는 시속 40km 이하로 느리게 달리는 여행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로드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배우 최강희·소녀시대 유리, 슈퍼주니어 김희철·가수 사이먼디가 각각 팀을 이뤄 거리뷰카를 타고 3박4일 동안 제주도를 돌아다니며 새로운 제주도 힐링 여행코스를 제안한다.
오는 28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예정.
[최강희 유리 사이먼디 김희철(등신대, 맨위 왼쪽부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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