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이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은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대학농구 챌린지 풀리그 2차전서 캐나다 오타와대학에 101-72로 완승했다. 한국은 2연승, 오타와 대학은 2연패를 당했다.
한국의 출발이 좋았다. 이재도와 대학선수들의 연계플레이가 주효했다. 외곽에서 빠른 패스플레이가 돋보였고, 한희원이 연이어 3점포를 림에 꽂았다. 최준용의 패스센스, 이승현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도 빛났다. 한국은 1쿼터 막판 문성곤과 한희원의 3점포, 최준용의 돌파 등으로 달아났다. 1쿼터 5점 리드.
캐나다 오타와 대학은 1쿼터 골밑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한국은 외곽수비가 느슨했다. 많은 3점포 기회를 내줬다. 그러나 오타와 대학은 1쿼터 단 1개의 3점슛만 넣었다. 가브리엘 곤디어 드뷰, 앤드류 드그루트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
오타와 대학이 2쿼터에 주도권을 잡았다. 수비를 강화했고, 한국은 수 차례 턴오버를 범했다. 강상재의 득점 가담이 돋보였으나 1쿼터만큼 인상적인 장면을 남기지는 못했다. 그 사이 오타와 대학은 속공득점과 외곽포를 묶어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은 2쿼터 종료 44.5초전 상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성공했다. 이재도가 직접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러나 전반전을 1점차로 뒤진 채 끝냈다.
한국은 3쿼터에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강상재가 돋보였다. 벌크업에 성공한 강상재는 저돌적인 골밑 플레이로 오타와 대학의 골밑을 뚫어냈다. 3쿼터 초반 잇따라 3점 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문성곤의 3점포도 터졌고, 이재도와 이승현의 2대2 플레이도 몇 차례 나왔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이승현의 센스도 빛났다. 결정적인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로 경기 흐름을 돌렸다. 한희원과 문성곤의 속공 득점도 나왔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20점 내외로 벌어졌다.
4쿼터는 가비지 타임. 사실상 의미가 없었다. 한국은 다양한 선수를 고루 기용, 다음 경기에 대비했다. 37점을 몰아치며 치열했던 3쿼터에 비해 약간 느슨했지만, 마무리도 괜찮았다. 더 문제인 건 오타와 대학의 경기력이었다. 전반까지 대등했던 오타와 대학은 후반 승기를 내준 뒤 더 이상 반전하지 못했다. 25일 일본전 졸전보다는 나았지만, 전체적으로는 실망스러웠다.
[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사진 = 대한농구협회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