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가 시즌 최악의 투구를 보이며 조기 강판됐다.
험버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⅔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2개였다.
이날 험버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제구 불안으로 조기 강판되며 올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한 채 조기 강판됐다.
험버는 올 시즌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 나와 3승 2패 평균자책점 6.48로 외국인 투수로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지난달에는 2군까지 내려갔다 왔다. 다시 1군에 복귀한 이후 지난 9일 넥센전에서 승리를 따내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불안하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0일 kt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했으나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며 기록에 남지는 않았다.
이날도 험버는 1회부터 흔들렸다. 그는 민병헌과 정수빈을 모두 볼넷으로 내보내고 시작했다. 특히 그가 던진 9개의 공 중 8개가 볼이었다. 다음 타자 김현수마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위기에 놓인 험버는 로메로를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험버는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병살타 처리 후에도 험버는 오재원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점을 더 허용했다.
다음 타자 홍성흔을 상대로도 볼을 연속 2개 던지자 KIA는 험버를 조기 강판시켰다.
[필립 험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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