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두산 베어스 허준혁이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시즌 2승을 눈앞에 뒀다.
허준혁은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⅔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였다.
이날 호투로 허준혁은 한 경기 최다 이닝 소화, 최다 탈삼진, 최다 투구수 기록을 모두 새로 세웠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⅔이닝에서 아쉽게 중단됐으나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허준혁은 팀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어깨 부상으로 대체 선발투수로 낙점 받았다. 지금까지 두산 김태형 감독의 선택은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허준혁은 두 차례 선발로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11⅓이닝을 소화하며 볼넷은 3개밖에 없었고 삼진은 5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도 허준혁은 첫 이닝부터 깔끔한 투구를 보였다. 그는 첫 타자 신종길을 유격수 파울플라이로 잡았다. 이후 김민우를 1루수 파울플라이, 브렛 필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6-0의 리드를 안고 2회 마운드에 오른 허준혁은 나지완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그러나 이범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더니 김다원은 삼진 처리하며 손쉽게 이닝을 마쳤다.
3회 허준혁은 선두타자 김호령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성우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주자를 없앴다. 허준혁은 다음 타자 강한울에게 볼넷과 도루를 내줬으나 신종길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허준혁은 4회 선두타자 김민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필을 삼진 처리한 뒤 나지완을 병살타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허준혁은 5회와 6회를 삼자범퇴로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7회 허준혁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중단됐다. 7회말 허준혁은 황수현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올 시즌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 실점으로 허준혁의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은 17⅔이닝에서 중단됐다.
그러나 허준혁은 이후 나지완을 삼진, 고영우를 3루수 뜬공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허준혁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김다원과 김호령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이후 최용규에게 안타를 맞은 허준혁은 투구수가 108개에 달했고, 결국 두산 벤치는 그를 내리고 윤명준을 투입했다.
[허준혁.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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