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탈보트가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쳤다.
미치 탈보트(한화 이글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보트는 올시즌 한화 선발진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4경기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SK를 상대로는 한 차례 만나 5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내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탈보트는 조동화를 2루수 땅볼,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김강민을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솎아낸 뒤 박정권을 병살타로 요리했다.
3회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1사 이후 나주환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성현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1루 주자 이명기를 견제구를 이용해 잡아냈다. 4회는 이명기-조동화-최정으로 이어진 상위타선을 세 타자로 끝냈다.
그러자 타선도 탈보트를 도왔다. 4회까지 숱한 찬스에도 1점 밖에 얻지 못한 한화는 5회 김태균 홈런과 권용관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탈보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탈보트는 이재원과 김강민을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윤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 마무리.
탈보트는 6회 1아웃 이후 김성현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명기의 내야 땅볼로 2사 2루. 이후 조동화와 만나 3볼로 시작했지만 풀카운트를 만든 뒤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 위기를 넘겼다.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7회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박정권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긴 것.
그래도 박정진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무실점 경기가 됐다. 최종 투구수는 114개.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7승째를 챙기게 된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하며 SK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은 탈보트다.
[한화 미치 탈보트.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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