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비록 최진행 공백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투타 중심 선수들의 활약 속 연승을 일궈냈다.
한화 이글스는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미치 탈보트의 호투와 김태균의 맹타에 힘입어 6-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5연패 후 2연승을 달리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37승 34패.
6월 초까지 순항하던 한화는 최근 5연패에 빠지며 위기를 맞았다. 23일 넥센전에서 3-1로 승리하며 가까스로 연패 탈출. 그러자 이번에는 연패보다 더한 소식이 전해졌다.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최진행이 스타노조롤을 사용해 3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것.
이는 단순한 '30경기 공백' 그 이상의 충격이었다. 자칫 팀 분위기가 끝없이 가라 앉을 수도 있었다. 때문에 최진행 충격 이후 첫 경기였던 이날 경기는 작지 않은 의미를 지녔다.
타선만 보면 최진행 공백이 없지는 않았다. 최진행 대신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야 할 김태완이 만루에서 연이어 투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비록 김태완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한화에는 김태균과 탈보트가 있었다. 타선 중심인 김태균은 선제 밀어내기 타점에 이어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어 쐐기 타점까지 기록했다.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마운드에서는 탈보트가 빛났다. 탈보트는 타선이 연이어 잔루를 남기는 가운데에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한화쪽으로 가져왔다. 6⅔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여기에 다른 선수들도 힘을 보탰다.
덕분에 6-0 완승. '최진행 충격'을 이겨냈기에 한화로서는 더욱 값진 5연패 뒤 2연승이었다.
[김태균, 정근우, 탈보트(왼쪽부터).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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