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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tvN '수요미식회'에 출연 중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이 강레오 셰프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황교익은 26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현석의 허세는 귀여운데…. 진짜 허세가 따로 있었네. 평론하고 싶다 하였는데 이제 한국음식 배워서 언제 하겠는가. 배운 곳으로 돌아가 하면 빠를 것이다"는 글을 적었다. 직접 이름을 적진 않았지만 이날 최현석 셰프를 겨냥한 인터뷰가 논란이 된 강레오 셰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앞서 지난 19일 웹진 채널예스에 게재된 강레오 셰프의 인터뷰였다. 인터뷰에서 강 셰프는 "요리사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방송에 출연하면 요리사는 다 저렇게 소금만 뿌리면 웃겨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 서양음식을 공부하면 런던에서 한식을 배우는 것과 똑같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커갈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꾸 옆으로 튀는 거다. 분자 요리에 도전하기도 하고…"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이후 해당 부분은 인터뷰 원문에서 사라졌지만, 예능프로그램에서 소금을 코믹하게 뿌리는 동작을 선보여 왔고, 분자요리의 대표주자로 잘 알려진 최현석 셰프를 겨냥한 것이라는 네티즌의 지적과 함께 거센 논란으로 이어졌다.
비판이 일자 강 셰프는 25일 또 다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누구를 저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다만 요리사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얘기였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이날 오후 강레오 셰프의 소속사 대표는 최현석 셰프 측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고, 최 셰프 측은 "처음부터 일이 크게 되는 걸 원치 않았고,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며 추가대응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
[최현석 셰프(왼쪽)와 강레오 셰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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