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두산 유희관과의 맞대결에서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였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3개였다.
양현종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37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리그 유일의 1점대로 지난해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기복 있는 투구를 없앴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두 차례 나왔다. 양현종은 2경기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9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두는 등 올해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1회 양현종은 다소 난조를 보이며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첫 타자 민병헌을 2루타로 출루시켰다. 정수빈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바뀐 1사 3루서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은 데이빈슨 로메로와 양의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3루에 몰렸다. 그러나 오재원을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양현종은 2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환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김재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양현종은 3회 추가실점을 했다. 그는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고 정수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양현종은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로메로를 삼진 처리했다. 이렇게 이닝을 마치는 듯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양의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으며 4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오재원을 2루수 직선타 처리하고서야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4회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재호를 1루수 뜬공,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5회 정수빈을 투수 땅볼, 김현수와 로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날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6회 양현종은 양의지를 유격수 직선타, 오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를 맞은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고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은 7회 첫 타자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KIA 야수들의 깔끔한 중계플레이 끝에 김재호를 2루서 태그 아웃시켰다.
이후 양현종은 4-4로 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심동섭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아쉽게 마쳤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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