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과 수원이 팽팽한 경기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과 수원은 2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다. 양팀은 상대 수비 공략을 위해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날 경기서 득점은 없었지만 양팀은 경기 종료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긴장감 넘치는 대결을 펼쳤다.
지난 4월 열린 슈퍼매치서 1-5 대패를 당했던 서울은 경기초반 주도권을 잡고 서울을 몰아 부쳤다. 최근 3경기에서 고명진 고요한 오스마르가 중원을 구성한 서울은 수원전에서도 3선수가 모두 선발 출전하며 호흡을 맞췄다. 반면 김은선과 오장은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중원 공백이 불가피했던 수원은 오범석 마저 경고 누적으로 인해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조성진이 지난 전북전에 이어 서울전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서울은 전반전 동안 점유율에서 앞서며 우세한 경기를 펼쳐 나갔다.
서울이 전반전 동안 결정력 부족과 함께 수원 수비진에 고전한 가운데 수원 서정원 감독은 후반전 들어 최재수 대신 권창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원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양팀은 후반전 들어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 22분 신세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몸을 날린 골키퍼 김용대의 손끝에 걸렸다. 이어 후반 30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골문 옆그물을 흔들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서울은 후반전 들어 윤주태 몰리나 에벨톤을 차례대로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전 들어 박주영이 유효슈팅을 두차례 시도하는 등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양팀이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펼쳤다. 수원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권창훈이 골문앞에서 위협적인 헤딩 슈팅을 선보이며 득점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양팀은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집중력을 유지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서울이 홈팀인데도 수비쪽에 숫자가 많아 고전을 많이 했다. 후반전에는 공격적으로 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해서 변화를 줬고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려 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찬스가 있었는데 아쉽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균형을 맞추면서 좋은 과정과 함께 기회도 있었다. 날씨도 더웠고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후반 이후에 드러났다"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지난 점수에 신경쓰지 않고 골을 노렸다. 공격적인 주문을 많이했다. 하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슈퍼매치서 볼을 다투고 있는 서울의 고요한과 수원의 이상호.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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