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kt 위즈가 앤디 마르테와 댄 블랙 듀오가 팀 창단 첫 백투백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t는 2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8-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4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삼성전 첫 승을 따냈다. kt의 시즌 전적은 21승 54패가 됐다. 반면 패한 삼성은 42승 30패가 됐다.
선취점은 kt가 따냈다. 2회초 2사 후 kt는 박기혁의 안타와 상대 폭투, 이대형의 볼넷을 엮어 2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오정복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kt는 2-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삼성은 곧바로 따라갔다. 2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안타를 때려 출루한 후 야마이코 나바로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삼성은 3회말 김상수의 볼넷과 구자욱의 안타 등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채태인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t는 4회 빅이닝을 만들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kt는 4회초 박경수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박기혁의 안타, 이대형의 투수 땅볼을 엮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대형의 2루 도루로 1사 2,3루가 됐고, 오정복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단숨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다음 타자 김사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후 앤디 마르테의 3점 홈런이 터지며 7-3까지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kt는 댄블랙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터져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kt는 삼성을 상대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으며 8-3 승리를 거뒀다.
이날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7패)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의 연속 타자 홈런과 함께 오정복의 활약이 빛났다. 마르테는 4회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때리며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블랙도 마르테의 3점포에 이은 솔로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정복의 활약도 눈부셨다. 오정복은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조범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삼성 선발 차우찬은 3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앤디 마르테(왼쪽), 댄 블랙.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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