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이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스틴슨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도 2-1 승리를 거두며 스틴슨은 시즌 8승(4패)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5할 승률(35승 35패)에 하루 만에 복귀했다.
이날 스틴슨은 올 시즌 두 번째로 많은 투구수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다 투구수 기록은 지난 4월 23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116개다.
스틴슨은 올 시즌 15경기에 등판해 7승 4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 중이다. 스틴슨은 시즌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지난달부터 점차 한국 무대에 적응하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4월 5.34에 달했던 것을 4.05까지 끌어내렸다.
이날 스틴슨은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어 정수빈과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 때 스틴슨은 데이빈슨 로메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으나 1루 주자만 포스 아웃시켰다. 3루수 이범호가 협살에 걸린 2루 주자를 몰다가 공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그 사이 3루 주자는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준 스틴슨이다.
이후 스틴슨은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포스 아웃시켰고, 홈으로 파고들던 정수빈이 태그 아웃되며 추가실점은 막았다.
1회 흔들렸던 스틴슨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낸 것. 4회에는 선두타자 김현수를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로메로에게 안타까지 맞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스틴슨은 오재원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낸 뒤 2루 주자 김현수를 곧바로 아웃시켰다. 2사 1루로 바뀐 상황서 스틴슨은 양의지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틴슨의 호투는 5회에도 이어졌다. 그는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김재호를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스틴슨은 5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스틴슨은 7회 위기를 맞았다. 스틴슨은 선두타자 로메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스틴슨은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1,3루로 바뀐 상황에서 대타 최주환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스틴슨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김재호를 한 뒤 정진호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는 다음 타자 정수빈에게 2루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맞았으나 2루수 김민우의 점프 캐치가 나오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스틴슨은 2-1로 앞선 9회초 시작과 동시에 마무리 투수 윤석민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윤석민이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조쉬 스틴슨.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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