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10명이 뛴 대전 시티즌에 승리하며 8위로 도약했다.
인천은 28일 오후 6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에서 조수철, 김인성의 연속골로 대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5승 8무 5패(승점23점)를 기록한 인천은 10위에서 8위로 순위를 두 계단 끌어 올렸다.
인천 김도훈 감독은 원톱에 케빈을 세웠다. 좌우 측면에는 김인성, 박세직이 자리했다. 중원에선 조수철, 김동석, 김원식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백승원, 요니치, 김진환, 박대한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유현이 꼈다.
대전 최문식 감독은 스리백 카드를 꺼냈다. 아드리아노가 최전방에 섰고 유성기, 정서운이 측면에 포진했다. 중앙에선 김성수, 황인범이 자리했다. 수비는 서명식, 송주한, 윤준성이 중앙에 서고 이정근, 허영철이 측면을 맡았다. 골문은 박주원이 지켰다.
홈팀 인천이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에서 55대45로 앞섰고 전반 슈팅 숫자에서도 8대1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전은 수비 숫자는 많았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공격 전개가 원활하지 못했다.
인천은 전반 7분 김인성의 크로스를 조수철이 발을 갖다 댔지만 아쉽게 빗맞았다. 하지만 전반 14분에는 놓치지 않았다. 상대 볼을 가로챈 김인성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드리블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수비의 태클에 볼이 흘렀고 이를 쇄도하던 조수철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설상가상 주장 아드리아노가 김원식과 경합 과정에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해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대전은 수비를 포백으로 바꾸고 공격수 황지웅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후반에는 대전이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수적 열세에도 대전은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며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은 정재성, 박영수 등을 교체로 내보내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대전의 공격이 거세자 인천은 김대중을 투입해 수비 숫자를 늘리며 뒷문을 더 단단히 했다. 그리고 후반 30분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케빈의 전진패스를 받은 김인성이 골키퍼를 따돌리고 절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인천은 이후 수비에 무게를 두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대전은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분전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인천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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