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최강희가 곰 인형과 함께 연기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빌딩 8층 미디어가든에서 스카이티브이(skyTV)의 'UHD TV영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UHD TV영화 신작 '그녀의 전설'의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강희, '바라던 바다'의 장진 감독과 배우 고두심, 박건형이 참석했다.
극 중 사람이 안에 들어가 있는 곰 인형과 촬영을 해야 했던 최강희는 "곰과 함께 연기하는 게 어려웠다. 곰 안에 사람이 들어 있다. 곰만 보면 인형이나 고양이와 연기 연습을 하는 것과 비슷하겠지만 그 안에 사람이 있고 곰의 표정도 있다. 기계로 움직이는 사람이 2명이나 있고 기계 소리도 엄청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곰 목소리는 가수 은희 씨가 진짜 제주도 분이라 해주셨다. 저 쪽에 앉아서 대사를 해주시는데 그게 많이 혼란스러웠다. 곰이 한 컷 끝나면 산소호흡기를 끼다가 이후 사람이 바뀐다. 김태용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스트레스 엄청 받을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태용 감독은 "사실 정말 어려운 작업이다. 배우로서는 최악의 조건으로 연기해야 했다. 4명이다. 곰 안의 무용수, 말을 하는 연기자, 움직여주는 기계 장치가 있다. 한 대상과 호흡 맞추기도 어려운데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것보다 어려운 작업이었다"며 최강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녀의 전설'은 제주도 해녀인 어머니가 물질 도중 사고를 당한 후 곰으로 변신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유쾌하고 잔잔하게 담아낸 영화다.
'바라던 바다'는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 있는 대사가 담긴 작품으로,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어머니와 노총각 아들이 서로 난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바다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바라던 바다'는 7월 3일 밤 11시, '그녀의 전설'은 7월 10일 밤 11시 skyUHD1 채널(스카이라이프 1번, 올레TV 1번)에서 첫 방영된다. 7월 11일 부터 IPTV와 스카이라이프 PPV 서비스, 온라인 VOD 서비스 등을 통해 서비스 된다.
[김태용 감독과 최강희(오른쪽).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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