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건형이 장진 감독과의 일화를 공개해 폭소케 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DDMC 빌딩 8층 미디어가든에서 스카이티브이(skyTV)의 'UHD TV영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UHD TV영화 신작 '그녀의 전설'의 김태용 감독과 배우 최강희, '바라던 바다'의 장진 감독과 배우 고두심, 박건형이 참석했다.
영화 '바라던 바다'에서 암에 걸린 어머니를 뒀을 뿐 아니라 자신 역이 암에 걸린 아들 역을 맡은 박건형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보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히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대본을 읽으며 감독님에게 여쭤봤던 게 있다. '저 안 어울리지 않아요?'라고 물었다. 감독님에게 '저 아닌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대본을 읽으면 대입을 시키며 읽게 되는데 전혀 와 닿지 않았고, 충청도 사투리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던 장진 감독은 "그게 너의 선입견"이라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건형은 "감독님이 '너에 대해서 잘 못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생각보다 세련된 이미지가 아니다라고 해줬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다시 알게 된 작품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의 전설'은 제주도 해녀인 어머니가 물질 도중 사고를 당한 후 곰으로 변신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판타지를 유쾌하고 잔잔하게 담아낸 영화다.
'바라던 바다'는 장진 감독 특유의 위트 있는 대사가 담긴 작품으로, 평생을 서로 의지하며 살아온 어머니와 노총각 아들이 서로 난치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바다로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바라던 바다'는 7월 3일 밤 11시, '그녀의 전설'은 7월 10일 밤 11시 skyUHD1 채널(스카이라이프 1번, 올레TV 1번)에서 첫 방영된다. 7월 11일 부터 IPTV와 스카이라이프 PPV 서비스, 온라인 VOD 서비스 등을 통해 서비스 된다.
[박건형.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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