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L이 승부조작, 불법도박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KBL은 지난 2013년 강동희 전 감독 승부조작 사건 이후 '클린 바스켓' 제도를 운영해왔다. 이 제도는 불법행위를 감시하는 자체적인 감시 시스템이다. 하지만, 사실상 유명무실했다. 이에 KBL 김영기 총재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 강화 방안을 추가로 발표했다.
우선 KBL 윤리강령 제정을 시행한다. 김 총재는 "사회적 물의 유발로 명예실추 시 처벌 규정을 강화하겠다. 불법행위 방지 관련 규정을 강화한다"라고 했다. 세부적인 시행 수칙은 추가적으로 결정될 예정.
그리고 팬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한다. 김 총재는 "경기운영에 대한 농구 팬들의 의견 수렴 제도를 도입한다. 불성실 경기라는 평가 시 심의 대상 경기로 분류, 규약 17조에 의거, 최강의 전력과 최선의 경기 의무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라고 했다. 이어 김 총재는 "좀 더 디테일한 원칙을 정하겠다. 예를 들어 경기 상황에 따른 작전타임 및 경기운영 여부에 대해 세부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문제가 되는 경기에선 따져봐야 한다"라고 했다.
연대 책임제 도입도 검토한다. 김 총재는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겠다. 소속 구단 내 불법행위 발생 시 공동으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샐러리캡, 인센티브 연계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계획.
불법행위 예방 교육 및 홍보도 강화한다. 일단 KBL은 승부조작, 불법도박 방지 관련 교육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수시 온라인 교육을 의무화한다. 그리고 불법행위 예방 캠페인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예방교육 범위를 확대 실시한다.
기존에 있던 클린바스켓 제도도 활성화한다. 불법행위 감시 및 제보 기능을 강화하고, 포상금 기준 상향을 검토한다. 마지막으로 구단별 자정 캠페인을 시행한다. 불법행위 추방을 위한 구단별 구체적 캠페인 방안을 수립한다. 김 총재는 "사회봉사활동 및 재능기부 등을 예로 들 수 있다"라고 했다.
[김영기 총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