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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조정석과 박보영이 '오 나의 귀신님'에서 '음탕함'과 '로맨스' 성격을 제대로 살려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을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와 유제원 PD, 양희승 작가가 참석했다.
양희승 작가는 "여름에 귀신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고 싶었다. 나약한 인간이 귀신의 도움을 받아 사랑을 쟁취하고 한층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음탕한 처녀귀신 역에는 김슬기가, 그 처녀귀신이 씌인 주방보조 나봉선 역은 박보영이 맡는다.
실질적으로 '음탕함'을 연기해야 하는 사람은 박보영이다. 박보영은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초반에는 나봉선 캐릭터로 자뻑셰프 강선우(조정석)에 대한 짝사랑을 키워가며 가슴앓이를 했지만, 음탕한 처녀귀신이 씌인 뒤로는 막말을 일삼고 남자 보조들의 목욕하는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난 2008년 '최강칠우' 이후 약 7년 만에 브라운관에 돌아온 박보영은 그동안 브라운관 복귀 시기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오 나의 귀신님'을 통해 스스로도 "제대로 해보겠다"는 당찬 각오다. 또 그와 호흡을 맞추는 조정석은 "전문 셰프님에게 요리 사사를 받고 있다. 레스토랑에 찾아가서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을 한 작품으로 불러모은 '오 나의 귀신님' 유제원 PD는 전작 '고교처세왕'에서도 배우들의 애드리브를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유명한 연출자다. 박보영은 "전작에서는 거의 애드리브를 안 했던 것 같다. 대본에 나와있는 대로 했었는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처음으로 애드리브를 많이 했던 것 같다"며 "작가님이 워낙 글을 잘 써주시지만 우리의 애드리브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재미 포인트를 전했다.
유제원 PD는 tvN 금토드라마에 대한 기대치, 시청률에 대해 "수치에 대한 것은 부담이 안 될 수가 없다. 그 시간대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수치는 나도 갖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그런 부담감이 잠시의 생각일 수 있지만 현장에서는 연결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있다고 하더라도 의식적으로 그런 부담감을 지우려고 한다"라며 시청률보다는 최대한 작품에 포커스를 맞춰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교처세왕' 제작진이 1년 만에 다시 뭉친 작품이자 박보영의 7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그리고 능청스러운 캐릭터에 최적화된 조정석의 셰프 도전과 귀신 소재를 접목시킨 다채로운 매력의 '오 나의 귀신님'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 나의 귀신님'은 오는 7월 3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 예정이다.
[조정석 박보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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