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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이 아시아 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2회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러시아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풀리그 3차전서 한국 챌린지에 완승했다. 러시아는 일본, 캐나다 오타와 대학, 한국 챌린지를 상대로 완승하며 3연승을 거뒀다. 30일 한국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에 승리할 경우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캐나다 오타와 대학, 일본 등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해외 대학(혹은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의 전력이 그리 썩 좋지 않다. 작년 초대 대회 역시 호주 등 일부 해외 대학의 수준이 떨어져 대회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다르다. 일본을 98-73, 캐나다 오타와 대학을 82-49로 완파했다.
러시아는 2m 이상의 장신이 무려 6명이다. 파벨 안티포프(202cm), 알렉산더 구드맥(203cm), 안드레이 데스야티니코프(220cm), 에브게니 피디(207cm), 스타니살프 일니스티킬리(202cm), 아르템 킬리멘코(214cm)가 그 주인공. 특히 안티포프, 구드맥 등은 높이와 테크닉, 파워를 동시에 겸비했다.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를 알지 못하는 상황. 러시아는 높이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제공권 우위를 자랑했다. 포스트를 장악하면서 외곽까지 안정적으로 터졌다. 결국 캐나다, 일본, 이날 한국 챌린지도 러시아를 감당하지 못했다
러시아는 내달 3일 개막하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우승이 목표다. 러시아 코치는 "미국 캔자스 대학도 이길 수 있다"랴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시아는 이날 한국농구 특유의 다양한 수비 변화와 스피디 농구에 적지 않게 고전했다. 하지만, 절대 높이를 앞세워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고 승수를 추가했다.
러시아는 30일 한국 유니버시아드대표팀을 잡을 경우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선 이날 챌린지팀의 경기력을 참고할 만하다. 이날 챌린지는 높이에 스피드와 수비로 맞불을 놓았다. 반대로 러시아로선 챌린지팀보다 전력이 좋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대한 경계심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여러모로 흥미만점의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러시아 유니버시아드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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